아기가 질병에 걸리면 병의 치료와 함께 엄마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먹여야 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특히 이유기에는 더욱 고민스럽습니다. 증세가 심하면 반드시 의사에게 보이도록 하고 심하지 않거나 회복기에는 다음과 같이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감기나 설사기미가 있을 때는 2∼3일 후에 이유식을 다시 먹일 수 있지만 고열이 났을 때, 홍역 수두 등 전염성 질병에 걸렸을
때에는 평소와 같은 식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유식을 잠시 멈추고 우유만을 주어도 되며 이유식의 조리형태를 몇단계 이전으로 되돌려 먹여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으로 인하여 아기의 소화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소화시키기 힘든 고기, 생선, 기름기 있는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이면 새로운 음식보다는 아기가 잘 먹고 좋아하던 음식을 주는 것이 좋으며, 식욕이 전혀 없을 때에는 이유식을 강요하기보다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할 때에는 의사선생님의 지시에 따르도록 해야 하지만 우유도 먹지 않으려 할 때는 미지근한 물이나 보리차 등을 먹여 수분을 적당히
섭취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병에 걸려있는 아기에게 수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의 수분 섭취량이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바로 탈수증이 되기도
합니다.
열이 있을 때 다소 열이 있더라도 아기의 기분이 나쁘지 않고 식욕도 있다면 원하는 만큼 주도록 합니다. 무리하게 먹이려고 하지 말아야 하며
소화가 잘되는 것을 주도록 합니다.
열이 높고 입맛을 잃었을 때는 보온,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고형 음식을 먹이려고 하지말고 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30∼40분마다 마실것
(보리차,과즙)을 토하지 않는한 요구하는 대로 줍니다.
열이 내렸을 때도 2∼3일간은 대개 식욕이 떨어져 있으므로 열이 오르기 전에 먹였던 음식을 조금씩 주도록 합니다.
보통 1주일 정도후면 열이 나기전 상태의 식욕을 되찾게 됩니다. 위로 설사를 할 때 심하게 보채지 않고 식욕도 괜찮으며 설사 이외의 증세가
없으면 굳이 이유식을 중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기가 심하게 보채고 열이 나면 이유식을 중지하고 의사에게 치료를 받은 다음 탈수증에 빠지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이나 보리차를 충분히 먹입니다.
설사가 멎고, 먹고 싶어하면 변이 묽더라도 이유식을 다시 주어 보도록 합니다.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든 이유식은 아기의 약한 장을 더욱
자극할 수 있으니, 곡류로 만든 부드러운 죽을 주어 봅니다.
섬유질이 적은 채소나 두부 정도면 괜찮지만, 생선이나 기름기 많은 재료의 사용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미지근한 정도의 온도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토할 때 발열이나 과식, 급하게 먹였을 때 종종 먹는 것을 토합니다. 토하고 1∼2시간 음식을 주지 말고 상태를 보며 마실것을 달라고 하면
물을 한모금 먹여 보고 토하지 않으면 물을 조금 더 주고, 물을 넘기고도 탈이 없으면 과즙을 주어도 괜찮습니다.
토한지 3∼4시간 후 죽, 미음 등을 조금씩 주기 시작합니다. 열이 없이 기침과 함께 토할 때는 목구멍을 자극하지 않도록 부드럽고 미지근한
음식을 줍니다.
기침으로 토할 때는 토한 직후라도 먹고 싶어하면 주어도 됩니다. 이 때 아기는 가래가 없어지므로 시원해 합니다. 변비가 있을 때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너무 많이 주지 않았는지 아기의 식습관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야채나 과일, 요구르트를 주어 봅니다. 만드는 방법에 변화를 주거나 재료를 다양하게 조금씩 시도해 봅니다. 사과, 호박, 고구마 등의 각종
채소는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
이런 재료 들을 이용해 죽을 만들어 먹이면 변비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변비가 심하면 기름기가 있는 음식이나 시금치를 먹여보는 것도
좋으며, 배를 삶아 잼을 만들어 요구르트와 섞어 주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 적당한 운동을 시켜주는 것도 기분전환에 좋으며, 이는 변비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위로 입안에 염증이 생겼을 때 입안의 염증 때문에 자극에 민감하므로 식욕도 떨어집니다.
월령에 관계 없이 액체 상태의 담백한 맛이 나는 것을 줍니다.딱딱한 것, 신것, 뜨겁거나 너무 찬것 등은 입안에 자극을 주게 되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보통 때보다 조금 찬 것이 좋으나 찬 느낌이 들 정도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이유 초기에 주는 죽같은 정도의 음식을 손을 대어 약간 따끈한 정도로 하여 주도록 합니다. 알레르기가 있을 때 알레르기성 질환이란
일반적으로 무엇을 만졌다든지, 먹었다든지, 호흡 했다든지 하는 경우에 나타나는데 아기의 경우는 대부분이 음식물 섭취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성분의 식품은 주로 단백질로서 우유와 계란에 가장 많습니다.
이외에 육류, 어류, 조개류, 등의 동물성단백질 식품도 있으며 식물성 식품 중에서도 콩류를 비롯해서 밀, 보리, 찹쌀, 메밀, 당근,
가지, 죽순 등 여러가지 것들이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알레르기성 질환을 동시에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이중의 하나가 반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계란은 알레르기가 되기
쉬워도 콩은 괜찮다든지, 우유는 괜찮은데 계란은 알레르기가 일어 나는 경우가 있어 아기마다 다릅니다.
어떤 음식을 먹인 뒤 알레르기 증세가 나타나는 듯하면 체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에 파악하기는 어려우므로 미심쩍은 음식물은 2∼3번 더 먹여 보고 같은 증세를 나타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은 먹은 지 몇분 지나서 24시간 안에 호흡 곤란, 기침, 두드러기, 붉은 반점, 구토, 설사,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식품을 열을 가하면 본래의 성질이 바뀌므로 충분히 익히거나 쪄서 주면 합니다.
계
style="FONT-SIZE: 20pt" face=CY51596_20>란은 생계란은 피하고 끓는 물에 충분히 익혀 삶은 것을 주도록 하며 하얀
생선 등도 충분히 익히거나 굽거나 찐것을 주고 돼지고기 등은 지방을 떼아내고 가늘게 썰어 충분히 익혀 먹이도록 합니다. 알레르기 체질이라 하여
무턱대고 음식을 제한하게 되면 아기의 식사는 균형이 깨져 영양부족 상태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계란과 우유를 재료로 한 음식을 피해야 할 때는 두부나 콩류, 고기, 생선 음식을 준다든지 하여 영양의 균형을
맞추어 나가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 합니다.
그러나 알레르기가 유전전인 경우도 있으므로 엄마·아빠나 형제 중에 알레르기 체질이 있을 때에는 소아과 전문의와 이유식에 대하여 미리 상담한
후 주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아플때 이유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