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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35주차에 들어선 말순이 엄마예요~
지난해 가을부터 아기를 계획하면서 "올해 말에 생김 말뇬인가?" 하며 남편과 장난스레 얘기하다 그럼 말순이라고 부르장~ 하며 그렇게 해를 넘기고 말순이를 기다렸답니다. 우리 말순이는 언제 우리에게 올까.. 하면서
그러면서 조바심도 나고 왜 안될까... 하며 낙심도 좀 하고.. ㅎ
그러던 어느날 부터 위가 아프더라구요 아무래도 걱정돼서 내시경을 하려했지만 혹시나 아기가 뱃속에 있을까봐.. 일반내시경을 무서운데.. 했죠
의사선생님이 위궤양이 심하다고.. 임신을 몇달 미루고 치료받아야 고생안한다공.. 약을 먹어야 했지만 혹시모르니까 2주뒤부터 먹겠다고 했어요
그리고는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안 생기겠지 싶어서 그날 부터는 마음을 비우고 직장을 당기고 있던 터라 일을 완전 열심히!!! 무진장 맘껏 했어요
고때 아주 즐겁게 지냈던 것 같아요. 맘을 비우기로 하니까 그렇더라구요. 그리곤 딱 2주후에 저희 부부는 난임검사를 잡아놨었어요. 그 날 아침.. 테스트기가 머 엄청 많았기 때문에 그냥 해보고 딴일하고 한시간뒤엔가 봤지요 그런데 세상에. 저 희미한 줄? 저거? 내가 넘 늦게 본건데 저게 정확한건가... 자던 남편 깨우고 둘이 흥분 ㅎ 병원에 전화했더니 와보라고 ㅎ 그날 우리 부부 난임검사 했으면 말순이 못볼뻔했죠.
이 정도가 저에겐 말순이를 만나기전, 아이를 만나기전 마음이랍니다.
그리곤 유산기때문에 준비도 없이 바로 일을 그만 두게 되었고 4달내 동네 슈퍼도 못가고 지냈어요
그렇게 어느덧 다음달 출산일이 되었답니다. ^^
이런 과정들이 엄마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저마다..^^ 그래서 였을까요
버킹맘 콘서트를 송금례선생님이 소개해주시는데.. 너무너무 가고 싶었어요.
임신전, 임신기간 겪었던 수많은 멘붕? ㅎ 하지만 이 기간에 내가 아기를 생각한다면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태교라는 것이 저에게 항상 위로가 되었거든요. 이런 좋은 기회가 생기다니.. 어찌나 감사하고 행복하고 자랑스럽던지.
콘서트를 보는 내내 임산부의 날.. 이런 이벤트를 열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했어요. 얼마나 값진 선물인지..
영상도 음악도 태교동화도, D라인의 임산부합창도, 강의도 다 임산부를 위해서 보여주심에 감동했어요. 콘서트자체는 말할 것도 없고요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우리 임산부들에게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다는 것에 나와 내 아기가 축복 받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어요.
사랑만큼 값진 선물은 없잖아요.^^
많은 임산부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길가에 얼굴도 모르는 임산부들에게도 막 소개를 하고 싶더라고요.ㅎ
다음달에 있는 비커밍맘 뮤지컬도 벌써 예매 해 두었답니다.
남편이 주말에 쉬질 못하는데 어떻게든 같이 가려고 그냥 예매해두었어요.
다신 오지 않을 시간이니까... 꼭 남편과 함께 그 시간을 공유하고 싶더라고요.
아마 남편도 뮤지컬보면서 가슴이 벅차지 않을지...
너무나 공감이 되는 이야기잖아요. 연애에서 결혼, 임신준비, 출산..
그리고 그 안에 우리 아기의 이야기가...
엄마 라는 집.. 뱃속에서 아기가 가장 많이 듣는 말.. 엄마
아... 어서 또 뮤지컬도 가고 싶어요.
비커밍맘 뮤지컬은 말로는 표현안되는 진한 감동이였답니다.
진심이 통하는.. 그래서 더 아름다운 시간으로 기억 될 것 같아요
뜻깊은 행복한 태교를 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이날 함께 못하신 분들도 11월 8일 비커밍 맘 뮤지컬은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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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차에 들어선 말순이 엄마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