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선생님 전 율이 엄마랍니다..
지난달에 부부태교교실 호계동에서 하면서 첫인사 드렸는데 기억하세요??
산본제일병원 실장님도 소개해 주시고 여러가지로 배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다니던 병원이 정도 들고 시댁도 같은 안산이라 걍 다니던 병원에서 출산하기로 하였답니다 (선생님께 죄송하네요^^:)
예정일이 2월 20일이라서 첨엔 설날에 아기가 나오면 어쩌나..걱정스런맘에 쪼끔 늦게 나오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제맘을 알아서 그랬는지 아직까지 소식이 없답니다..그래서 이제는 걱정이예요
아기는 뱃속에서 계속 자라고 있을텐데 순산할 수 있을까??
선생님과 함께 한 프로그램에서 장군이네 이야기도 기억에 남고 "나는 순산할수 있다"이미지 업 시키는 방법도 인상깊더라구요
사실 그동안 남편이 태교에도 영 무관심하고 막달되서야 겨우 설득해서 부부태교강좌에 참여한 것이랍니다..글구 전 아침잠이 많아요..임신하고 20킬로나 쪘는데 부종도 심해서 발이 퉁퉁 부어올라 운동화가 작을 정도가 되자 남편도 걱정이 되었나봐요 걷기힘들정도로 붓더라구요 출산하면 빠지겠죠??
남편과 함께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집옆에 호수공원 한바퀴씩 돌고 집뒤에 작은 언덕으로 된 공원이 있어서 계단을 올라가서 맑은공기로 숨쉬기하고
그렇게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너른공원은 발이 부어서 아파도 2시간이라도 걸을 수 있겠는데(아파도 걷다보면 외려 붓기가 좀 빠지더라구요) 계단은 정말 싫었습니다..몇계단만 올라도 숨이 헐떡 거리고 고관절과 종아리가 후둘거렸거든요..그래서 계단 하나씩 올라갈때마다 남편과 함께 "나는 순산 할 수 있다""나는 모유수유 할 수 있다" 구호를 외쳤답니다..
그러면 힘이 불끈 아가에대한 애정도 불끈 솟더라구요..또 저 못지않게 운동 싫어하고 동화책 겨우 두번 읽어준게 다인 남편에게 그동안 섭섭한 마음만 들다가 이번 기회로 깊은 사랑을 느꼈답니다..
아가는 다행히 많이 크진않고 3.2킬로라는데요 병원에서 월욜까지 기다리고 화욜날 유도분만하자는데 자연진통이 아니다 보니 순산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어떤 병원에서는 운동한다고 아기가 잘 나오는게 아니래요 아기가 일찍 나오는것도 아니구...실제로 제 친구도 정말 열씸히 운동하는 아이였는데(아파트 계단20층 오르락 하길래 참 독해 보였거든요)예정일보다 10일이나 늦어져서 유도 하다가 진통 10센치까지 다 겪고도 마지막까지 아기가 밑으로 내려오지 않아서 끝에 제왕절개를 하였답니다
오늘 밤이라도 진통이 와서 내일 아가랑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이 되진 않겠죠???
의사들마다 말이 다 틀리니...선생님의 가르침이 옳다고 믿을래요..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화이팅!!한번 외쳐주세요
선생님..이 글을 꼬옥 읽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