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샘 태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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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4.  
  예비맘들께 용기를 드리자면.....
글쓴이: 무럭맘   조회: 2827    추천:   
안녕하세요 (_ _) 무럭이 엄마 김운진 입니다.



(우리 효자 아들 - 남들처럼 사전 징조나 출산 힌트도 없이) 갑작스럽게 예정일보다 9일이나 빨리 태어나고 조리원 안거치고 친정집으로 곧장 산후조리를 오다보니 그 동안 함께 했던 친구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오게 되었네요. ^^; 게다가 토욜일 출산하고 월요일 퇴원이다 보니 문화센터 일정과도 빗나가서 이제서야 갑작스럽게 사라진 저와 무럭이의 출산 소식을 전해볼까 합니다.

저도 막달되면서 부터는 연세모아 카페며 출산 관련 카페를 두루 섭렵하며 출산 징조 및 관련 정보, 경험 후기 등만 집중해서 읽던 터라 이제 출산에 임박한 예비맘들께 저의 경험 또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출산예정일 : 2012/8/27

▶출산일 : 2012/8/18 - 토요일 오전 8:21(38w5d)

▶아기 키/몸무게 : 51.8cm/3.220Kg

▶자연분만 O, 촉진제 ?, 무통 X





어디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나?? ^^*

남들은 짧은 시간에 순산했다고 하지만, 저에겐 진짜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짧았지만 강했던 출산 경험이었거든요.

음... 아~!! 양오승 원장님께 마지막 진료 받은 이야기부터 시작할께요.



8/16 - 목요일 : 38주차 진료 (태아 체중 : 3.345Kg)

일찍부터 양오승 원장님의 쿨한 진료는 익히 실감하고 있었지만, 오늘 진료 하시고 나서는 이제 더 이상 병원 내원 진료 필요없으니 출산 신호 오거든 짐 챙겨서 병원 오면 된다고 하시네요. ㅡㅡ; 폐호흡이나 체중 모두 정상이고 태어나도 혼자 생존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었기 때문에 이제 낳아도 된다고.... 혹시 예정일까지 안나오면 그때 되서나 한번 오라고.... 그것도 일주일 정도는 더 기다릴 수 있으니까 그 전에 아무때나 와서 유도 날짜 잡으면 된다고 하십니다. 남들이 굴욕이라고 표현하는 내진... 사실 꼭 필요한 절차라고 들었는데 양오승 원장님 끝까지 아무 말씀 없으셔서 오히려 제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내진은 언제하나요?" ('저 사실 요며칠 배도 자꾸 뭉치고 자다가 일어나서 화장실 갈때면 진짜 밑이 뻐근해서 치질환자처럼 어그적어그적 화장실 다니면서 자궁문이 얼마나 열렸을까? 혹시 애기가 벌써 밑에까지 내려와 있는 건 아닌가?'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거든요....) 역시나 쿨하신 원장님 대답 "애기 낳을 때 합니다"

연세모아 진료 선생님마다 진료 방법이 다르더군요.... ㅡㅡ;; 혹시 양오승 원장님께 진료 받으시는 예비맘들 참고하세요. 양오승 원장님은 특별히 이상소견 없다면 사전에 내진 안하십니다.



8/17 - 금요일 : 문화센터 순산체조
올해 4월 - 학교 졸업하고 10년 넘게 하던 일을 접고, 출산전까지 나를 위한 그리고 아기를 위한 시간보내기 계획표를 짜면서 집근처 가능한 문화센터 프로그램 및 시간표를 일일이 비교해가며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이 연세모아 문화센터였습니다.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정도의 가까운 거리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기도 했지만 순산체조, 인형만들기, 리본공예, 부부 태교, D 라인 파티 등등등 임신 기간 동안 그리고 출산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이 정말 골고루 유익하게 짜여져 있었거든요. 5월부터 문화센터에서 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빠지지 않고 수강했었고 역시나 막달이긴 하지만 화요일 & 금요일 순산체조는 출산 전날까지 열심히 하리라는 마음에 8/17 금요일도 어김없이 문화센터로 향했습니다. 한주한주 출산 날짜가 가까워 질수록 몸은 무거워지고 배는 자꾸 뭉치고 몸은 힘들지만, 그래도 순산체조가 있는 날이기에 운동도 하고 친구들과 수다도 떠는 재미에 문화센터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예정일이 가까워진 8월 산모들을 위해 우리 예비맘들의 정신적인 교주님 ^^; 송금례 교수님께서 끝나고 남으라고 하십니다. 몇가지 동작과 운동을 더 가르쳐 주신다구요. 그러나 저... 나이는 속일 수 없나봅니다. ㅠㅠ 요며칠 밑이 뻐근하고 골반통도 있어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끝나고 꿀복이, 건강이, 용용이, 복댕이, 저 무럭이 이렇게 다섯 예비맘들 점심으로 쌀국수 헤치우고 저희 집 가서 수다 떨며 과일 한접시 또 헤치우고 다음 주 만나자며 헤어졌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 다음 주 순산체조 시간에 또 만날 줄 알았죠..^^)

그리고 이날 저녁 송교수님의 삼겹살 & 개구리 자세를 떠올리며 남편과 마트에도 다녀왔습니다. 출산 신호가 오면 곧장 알려주신대로 삼겹살을 굽고 개구리 자세로 운동하면서 먹어주리라... 흠.... 최대한 참고참고 집에서 시간 보내다가 5분 간격일 때 짐을 챙겨 병원으로 출발... 안그러면 다시 "빠꾸".... 너무 빨리 가면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동안 보고 들은 얘기가 너무 많아 이론상으로 빠삭합니다.





8/18- 토요일 : 출산

어제 낮잠 한번 못자고 내내 놀았더니 너무 피곤해서 저녁 9시부터 침대로 풍덩~

정신없이 자다보니 자꾸 아랫배가 살살 아파옵니다.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었나? 미련하게 참고 또 참고 잡니다.

이 얼마만에 느끼는 생리통인가? 안되겠다 싶어 일어나 화장실을 갔더니... 드디어 이슬이..... 처음 본 거 였지만 정말 한눈에 알 수 있겠더군요. 약간의 냉과 같은 덩어리에 피가 섞인.... 너무 놀라 저도 모르게 남편을 불렀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와 시간을 확인하니 새벽 3시 35분 - 그럼 이제부터 한번 시간 간격을 체크해 볼까?

헉...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처음부터 5분 간격입니다..... 가진통일까? 헉헉... 잠시 후에보니 규칙적이기까지 합니다...... 처음부터 이럴리가 없는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그 사이 병원갈 가방을 다시 한번 체크하고 산후조리하러 떠날 가방도 다시 한번 체크합니다. 감염의 위험을 피해 후다닥 얼른 샤워하고 머리도 감았습니다. 아직 아닐꺼야 아직 아닐꺼야를 되뇌이며 참고 또 참아봅니다. 그런데 한시간이 지나도 규칙적인 5분 간격입니다. 아~ 내 삼겹살!!! 그러나 삼겹살을 굽기에는 너무 이른 새벽입니다. 소파에 앉아 진통이 올때마다 긴가민가....화장실도 들락날락.....

흠...흠...흠... 그렇게 또 한시간.... "자기야 ㅜㅜ 안되겠다. 자궁문 덜 열렸다고 빠꾸 맞더라도 일단 병원 가자 ㅠㅠ"

그렇게 새벽 5시 40분쯤 걷다 서다 걷다 서다를 반복하며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대기실 도착하자마자 간호사 선생님께서 내진 한번 해보자 하십니다.

그러나 이때도 진통이 심해서 잠깐만요를 부르짖으면 진통 가라앉을 때를 기다립니다.

잠시 후 뭔가 쓰윽 들어오는 느낌이 납니다. 간호사님 왈...."많이 진행되서 오셨네요. 7~8cm 열렸어요. "

내진의 굴욕이가 뭐고 느낄 틈도 없이 순간 정신이 멍해 옵니다. 입원 준비하고 바로 분만실 들어가자고 하십니다.

너무 아는 게 병인건지 내가 미련 했던건지.... ㅡㅡ; 너무 늦게 와서 무통 안된답니다. 심지어 관장할 시간도 없답니다. ㅡㅡ;; (이런 젠장.....) 부랴부랴 링겔 꼽고 제모하고 분만실로 향했습니다. 이때 벽시계로 보이는 시간이 겨우 6시.... 정말 초스피드로 진행 중입니다.

이때부터가 진짜 말로만 듣던 하늘이 노랗게 변한다는 진통의 시작입니다. 부부태교 시간에 교육 받은 대로 저희 남편 열심히 허리 주무르고 손잡아 주고 하지만 진짜 나도 모르게 "아퍼~아퍼~"란 말이 그냥 줄줄줄 나옵니다. 온몸은 식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아래가 묵직 뻐근 진짜 메론이든 수박이든 골반뼈 사이로 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똑바로 누워 있을 수가 없습니다. 힘들면 몸을 옆으로 해서 힘을 줘보라는데... 이때까지는 약간의 정신줄은 있었나 봅니다. 난 관장을 못했다는 생각에 ㅡㅡ; 또 허리랑 배가 너무 아파서 힘을 줄래야 줄 수가 없습니다. 한참 후 좀 더 숙련된 간호사 선생님이 들어오십니다. (토욜일 수업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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