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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고, 자동차를 많이 타면 조산과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때문인데 임신부들은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벤젠과 톨루엔 등 석유화학제품에 기체 형태로 들어있는 대기오염의 주범 휘발성유기화합물질.
임신부가 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 많이 노출되면 조산과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화여대 의대 하은희 교수팀이 조사한 결과 임신부 가운데 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 많이 노출된 임신부는 적게 노출된 임신부에 비해 임신주수가 2.8주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초기에 노출되는 농도가 높으면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도 높았습니다.
특히 에어컨과 자동차 사용 시간이 길수록 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하은희, 이화의대 예방의학교실]
"산모가 에어컨 사용이 많을수록, 자동차를 많이 탈 수록, 간접흡연에 많이 노출될수록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오염된 공기가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녹취:양재혁,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대기오염이) 태반의 혈관 발육을 늦추고, 태아도 못 자라고 일찍 자궁 수축이 오면서 조산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알맞게 맞춰주면 대기 오염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의 농도가 짙은 새로지은 집은 피하고,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기자]
임신을 한 뒤에는 에어컨과 히터의 사용을 가급적 피하고,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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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사용 조산·저체중아 출산 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