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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스트레스, 과로가 아토피 유발
‘건강한 임신과 육아를 위한 자연주의 한의학’(랜덤하우스) 저자인 한의사 김소형 원장은 “부모가 아토피일 경우 유전될 확률이 60%이지만 임신 중 태열 관리를 제대로 해주면 극소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스트레스 관리다. 스트레스는 자궁 혈액의 산성도를 높여 알레르기를 발생시킨다. 수면 부족, 과로, 고르지 못한 감정 상태도 태아의 면역 기능을 저하시킨다.
맵고 짠 음식, 과도한 성생활 금물
식습관도 중요하다. 입덧을 하면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맵고 짠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먹으면 아토피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각종 식품 첨가물이나 화학물질, 환경 호르몬은 면역 기능을 교란시켜 아토피 같은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기름지고 강렬한 양념으로 맛을 낸 것보다는 음식 재료 본연의 맛을 깊이 음미하는 습관을 갖자. 과도한 성생활도 태아에게 열독 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삼갈 것.
병원에 너무 자주 가지 마세요
출산 후 아토피 관리도 중요하다. 분당 메디파크 산부인과에서 임산부 교육을 담당하는 박미경 실장은 “병원에 너무 빨리 달려가지 말라”고 충고한다. “태열일 가능성이 높고 100일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니까요.” 다음이 생활수칙. 우선 아기가 있는 방엔 최소한의 물건만 들여놓아 세균과 집먼지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샤워는 하루 1회 미지근한 물에서 가볍게. 보습제는 물기를 톡톡 닦아낸 뒤 3분내 발라줘야 수분 발산을 막는다. 오일은 유막을 형성해 피부가 숨쉬는 것을 방해하니 크림이나 로션을 바를 것. 아기 이불도 일주일에 한 번씩 삶아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근거 없는 아토피 민간요법에 주의
아기는 시원하게 재워야 한다. 아기가 이불을 걷어찬다고 해서 난방을 높이면 오히려 아토피를 유발한다. 먼지와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카페트도 치우자. 알로에·목초액·클로렐라 등 유행하는 아토피 민간요법도 주의 대상. “갓난 아기들에게는 오히려 자극이 됩니다.” 스테로이드제 맹신도 독이다. “의사들도 6일 이상 못쓰게 해요. 이를 남용하면 면역력이 사라져 아토피가 재발했을 때 그보다 센 연고를 써도 낫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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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선물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