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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방이 엄마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저 한방이 낳았답니다~ 하하하
태명처럼 한방에 쑴~풍 낳았다는,, ㅎ
생생한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지금은 아직 한가한 조리원 컴퓨터에 앉았습니다~!
저의 예정일은 1월 11일,
오늘은 1월10일이네요ㅎ 원래는 내일이 예정일인 저는,
일주일전인 1월5일에 한방이를 낳았답니다!
1월1일 새해를 맞이하여 이슬이 비치는 선물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곧 출산을 할수있겠구나 했었는데 하루,이틀이 지나도 진통소식이 전혀 없었죠ㅠ
저는 빨리빨리 낳고 싶었다는 ㅎ
출산전날 검진날이여서 의사쌤을 만났는데 아기가 아직 위에서 놀고있다고 하시더군요,
이슬이 비췄으니 이번주 안에는 나올거 같다고는 하셨는데 빨리 진통오고 싶으면 열씨미 걸으라하시며 ㅎ
그래서 저는 1월4일에 친구를 만나 백화점을 백바퀴 돌자는 일념하나로 쉴새없이 돌아다니고,
계단오르기가 좋다는 소리에 계단도 마구마구 올라다녔습니다 ㅎ
그러더니 그날 저녁부터 생리통 비슷하게 무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ㅎ
뭐 별거 아니겠지 이거했다고 벌써나와? 그러면서 그냥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몸보신을 위해 신랑과 친구들과 함께 삼겹살로 저녁을 먹으러 나갔는데 ,
아까보다는 조금 더 강한 통증이 밥 먹는 내내 10-20분 간격으로 계속되더라구요ㅎ
이게 가진통인가? 하면서 계속 삼겹살을 폭풍섭취 했습니다.
백화점을 백바퀴 돌아서인지 너무 피곤하여 12시부터 잠을 자려는데,
이제는 배가 10분간격으로 서서히 더 아파오는거예요 ㅠ
다들 아플거 다 아프고 병원은 최대한 천천히 가라고 하셔서 저도 뜬눈으로 밤을 꼬박새며 진통을 겪었답니다.
드디어 진통이 2-3분가량으로 좁혀져 온시간은 아침 7시,
도저히 이제는 못참겠어서 신랑과 친정엄마께 전화를 하여 병원으로 왔습니다.
이미 분만실에는 여러 산모들이 누워계셨던거 같았어요.
태동기를 달고 자궁문이 2센치 열렸다면서 입원결정을 바로 해주시더라구요.
저는 처음에는 배가 슬슬 아프더니 나중에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똑바로 누워있질 못하겠더군요ㅠ
간호사 언니는 똑바로 누워야 태동체크가 잘된다면서 계속 누워보라하시고,
정말 미쳐버릴거 같단말이 여기서 나오더군요 ㅠㅠㅠㅠ
오전 10시쯤인가 내진을 하시는데 자궁문이 4센치 열렸다면서 3대굴욕이라는 제모와 관장을 했답니다.
진통이 심해서 그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전혀 굴욕이 아니랍니다~
자궁문 5센치가 열리면서 저도 모르게 무통을 찾고 있었지만 ,
간호사 언니는 무통을 맞으면 진행이 느려져서 더 오래 진통을 겪어야 한다며 놔주질 않으셨어요 ㅠ
아무나 무통을 놓는게 아니라더군요 ㅠ 순간 간호사언니가 너무 미워보였다는 ㅠㅠ
그때까지만해도 우리 한방이가 아래로 내려오지 못해서 폭풍내진을 하며 계속 힘을줘보라고 하시네요
그때가 정말 너무너무너무 많이 아팠습니다. 공포의내진이었답니다 정말 ㅠㅠ
배가 아프니 힘이 잘안들어가져요 그래서 제가 얼굴에만 잔뜩 힘을 주고 있었나봐요 ㅠ
간호사 언니가 얼굴에 힘주지 말고 항문에 힘주셔야 되요! 계속 그러시는데 생각보다 안된다는 ㅠㅠ
나중엔 진통이 너무 심한 나머지 구토가 나올거 같아 간호사 언니를 급하게 불렀더니 비닐봉지를 쓱 주시더군요,
진통너무 심하면 토하는 산모님들 많으시다며,
저도 역시 구토작렬~ 아 입덧할때 생각납디다 ㅠ
몇번의 폭풍내진을 견디며 진통이 올때마다 계속 항문에 힘을주었더니,
정말 어느순간 골반에 무언가 끼인 느낌이 오더라구요 와~ 그와중에 정말 신기했습니다.
간호사 언니 갑자기 들어와 내진한번 더 할께요 하더니,
바로 분만실로 콜!
머리가 다 내려왔다며 이제 정말 낳겠다고 위로(?)해주셨답니다!
그때가 12시 반쯤 됐을거 같아요 ㅎ
아빠와함께 듣는 분만교실인가 ? 거기서 만나뵈었던 간호사쌤이 계시더군요
너무 반가워서 제가 그 진통하는 와중에 저 그수업 들었어요 ㅋㅋㅋ 했더니 선생님께서 막 웃으시며,
어쩐지 너무 잘한다고 하시며 칭찬해주셨다는 ㅋㅋ
우리 신랑 옆에서 빵터지고 ㅋㅋㅋㅋㅋㅋ 너 아직 덜아프지? 막 이러고 ㅋㅋㅋ
암튼 힘주기 연습 몇번하고 드디어 박진수쌤 콜!
쌤 들어오시니 정말 후광이 비치더군요 ㅋㅋㅋ우와~
회음부절개는 했는지 어쨌는지 전혀 느낌없구요~
힘주라그래서 줬는데 15초이상은 준거같아요 제느낌엔 ㅋㅋㅋ 숨넘어가는지 알았습니다 ㅎ
그렇게 한방이를 한방에 낳고 바로 제 배위에 올려주시는데 감격스러워 우리신랑은 옆에서 훌쩍훌쩍 ㅎ
저는 너무 신기해서 안녕~ 하고 인사하고 ㅋㅋㅋ
회음부 꼬매는데는 조금 느낌이 나서 조금 아프네요 그랬더니 쌤이 그럼 마취더할께요 ㅎ
하셔서 그후로는 아무느낌없고, ㅎ 아주 예쁘게 꼬매줄테니 걱정마세요~ 그러시더군요 ㅎ
후처치하는데 10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신랑이 그러는데 분만실 들어가서 15분만에 낳았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역시 저는 강한 엄마였던가요? ㅋㅋㅋㅋ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달라져가는 아기를 볼때마다 신기하고 너무 예뻐서,
정말 그때의 기억은 점점 없어진다는게 이런거구나 싶더라구요 ㅎ
아기를 낳고나서 회복이 빨라 여기저기 문자돌리고 카톡돌리는데,
송교수님과 홍보팀장님이 생각나서 연락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답문도 보내주시고 홍보팀장님께서는 다음날 직접 저를 만나러 입원실로 올라와주셨더라구요~
너무 너무 감사드렸어요!
지금은 조리원에서 열씨미 모유수유 하려고 준비중인데,
제가 젖이 이제서야 돌아서 그동안 분유만 먹이고, 안나오는젖이라도 자주 물려줘야 된다 그래서 그렇게했는데,
아기가 스트레스 받아서 황달왔으니 분유 먹이라해서 지금은 어쩔수없이 분유먹이고 있답니다.
이제 슬슬 젖이 돌기 시작하니 모유수유 다시 시도해봐야겠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ㅠ
그래도 모유수유까지 꼭 성공하여 어디가서 순산했다고 자랑해볼렵니다!
출산앞두고 있는 예비맘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처음엔 겁나고 무서워도 닥치면 다 합디다 ㅎ
저도 진통 겪을만큼 다 겪고 결국 병원와서는 5시간만에 낳았으니 이정도면 순산이죠?
저도 제가 이렇게 하게될줄 몰랐답니다 ㅎ
순산체조에서 뵈었던 여러 엄마들 생각나네요 ㅎ
다들 꼭 순산하시고 모유수유까지 성공하시길 바랄께요!
이상 순산바이러스 뿌리고 갑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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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산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