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매서운 감기가 지나고 나니 시려운 바람이 손을 거칠게 하지만,
하나님이 바람을 피할 장막과 배불리 먹을 양식을 주신 것이 참으로 감사해요.
저의 이 소박하고 진실한 감사는 아빠가 걸어가는 길 뒤에서 깨닫고 배운 것임을 알려드려요.
작았던 나에게 하늘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있는 일임을 당신의 삶으로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지난 내가 가장 원하고 바라는 것은 좀 더 나은 삶이 였음을 고백해요.
좀 더 풍요롭고, 좀 더 편안하고, 좀 더 안정된 것이였음을....
근데요. 이제는 아빠가 소망을 둔 길이 제가 알고 있던 그 길이 아님을 알게 되었어요.
아빠가 선택한 길은 인생의 좋은 것들보다 더 좋은 소망에 있었음을 알게 되었어요.
그것은 하나님을 알아가고 그를 즐거워하기 위해 살아가는 새로운 길이였어요.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보다 하나님 자체만을 추구하는 삶, 그 분 한분만으로도 만족하고 자유하여 기쁨을 누리는 삶. 바로 그거였어요.
아빠. 나는 그 새로운 길이 아빠가 지나간 길이였음을 알았어요.
지금 아빠에겐, 보이지않는 내면의 갈등도, 애써 감추는 피로도 있겠지만,
사실, 덕분에 늘어나는 주름살 사이엔 하나님의 소망이 보석처럼 콕, 박혀있음을 전 봐요. ^^
그리고 정말 하나님아버지를 신뢰하고 기다리는 아빠의 모습은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가치있는 기다림이에요. 전 그 기다림의 주인공이 되실 하나님이 달려오시면서도 행복하실꺼라 생각되요.
아빠, 내 인생에 가장 큰 행복을 주시고,
하나님의 꿈을 이뤄가는 아빠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 꿈을 비젼으로 선물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빠, 당신의 길은 참으로 아름다워요.
누군가. 나에게 어디를 가고 있냐고 물으면,
하늘아빠를 따라가는 아빠의 손을 잡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아빠, 힘내세요.
하나님이 아빠에게 첫 선물로 주신 딸이 기도하고 있어요.
삶... 하나님, 그분을 알아가는것,
그 이상의 축복은 없는 거 같아요 ^^ 최고의 축복이죠.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알아가는 설레는 하루가 되세요 -
딸이 아빠께 쓴 사랑의글, 엄마가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