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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토요일 용인에서 서울 강동까지 남편과 오랜만에 외출을 했어요.
매일아이센터에서 "행복한 부부태교"라는 부부태교 신청을 했거든요.
신청전부터 남편에게 동의 구하고, 가기 몇일 전부터 몇번을 말해도 일부러 그러는건지, 진짜 모르는 건지 얘기할 ??마다 처음 듣는 반응.. 아 답답해.ㅡㅡ
한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 도착한 매일아이센터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많은 부부들이 와 있어서 좀 놀랬어요.
열쌍 내외를 생각하고 갔는데, 저희가 입장하고도 한참 들어오셨거든요.. 신청하시고 못오시는 분도 조금 있었지만 거의 30쌍 가까이 오셔서 강의실이 꽉찼어요. 요즘 아빠들 정말 열의가 대단하시네요~
강의를 해주신 송금례 교수님이 워낙 말씀을 재밌게 하시고, 아빠들의 고충도 유머스럽게 얘기하셔서 강의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였습니다. 남편없이 산모교실은 많이 다녀봤지만, 남편과 함께 듣는 태교교실은 또 다르더군요.
일단, 제가 얘기하는건 다 잔소리처럼 듣고 흘려들을 내용들을 남표님들은 참 경청하는 거 같았습니다. 저희 남편도 그렇구요. 중간중간 탄식도 하면서 ㅎㅎㅎ
태교뿐만 아니라 가슴 마사지, 감통점, 진통시 아빠가 할 수 있는 마사지, &행동, 호흡법 순산하는 팁을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얘기해주셔서 두시간이 훌쩍 넘도록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나중에 진통으로 정신이 나간 저를 대신해 남편이 배운 내용을 잘 할 수 있을거라 믿어요. ㅎㅎㅎ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남편한텐 좋은 경험이 되었을거 같아요.
2부에 제작한 태담 전화기 ~유축기로 오인할 수 있는 외형 ㅎㅎㅎ
깔대기와 호수로 간단하게 만든 전화기지만 성능은 의외로 좋으네요. 울림이 좋다는 ㅎㅎ
아직 태동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태통이 느껴질때 이 전화기로 우리 아가와 더 자주 소통할 수 있을거 같아요~
주말 좋은 시간 만들어 주신 송금례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늘 좋은 강의, 행사를 준비해 주시는 매일아이에게도 감사해요~
아직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 계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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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빠들 정말 열의가 대단하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