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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안양샘여성병원 꼬망이 맘 이주령입니다.
순산체조교실 첫날, 아가가 역아여서 수술 날짜를 잡게 될지도 모른다며
선생님께 상담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당시 33주였고, 제대로 자리를 잡을 확률은 극히 적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교수님께서는 역아 돌리기 자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셨고, 끝까지 지켜보자며 큰 용기를 주셨었죠~ ^^ 당시 저는 교수님으로부터 친정 엄마와 같은 따듯함을 느꼈습니다.
37주차에 접어들고 있는 우리아가, 현재는요~
아주 기특하게도 바른 자세를 잡았답니다. ^^ 모두 교수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아가 나오늘 그날까지 힘모아 열심히 체조 하겠습니다.
아울러 부끄럽지만,'남편 장점 10가지' 숙제 올립니다.
1. 미남은 아니지만, 아주 좋은 인상에 귀여운 용모를 지녔습니다.
2. 시골 촌 출신으로 고액 과외는 커녕, 흔한 학원 교육을 받은 적도 없지만,
국내 최고 학부인 서울대학교를 나왔습니다. (또한 대학 생활중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비 및 용돈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3. 근검절약하는 태도로 부모님으로부터 1원 한푼의 원조도 받지 않고, 대출없이
본인 자립으로 집장만을 하였습니다.
4. 너무도 가정적인 성향으로 개인 약속을 이유로 혼자 외출을 한 적이, 결혼 생활중 단한 번도 없으며 소소한 가정일에 관심을 가지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5. 7살 연상이지만, 아직까지도 저에게 존칭 및 '주령씨~' 라는 호칭을 씁니다.
연애 때의 태도를 초지일관 하는 모습이 저를 존중하는 것으로 느껴져 매우 좋습니다.
6. 반찬 타박을 하지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 요리를 하거나 하는 것은 없지만,
뭐든지 맛있다며 밥알 한톨 남기지 않습니다.
7. 효자입니다. 극심한 효자는 아내가 피곤하다고들 하는데,선(?)을 적당히 유지하며 부모님께 효심깊은 모습이 믿음직스럽고, 흐뭇합니다.
8. 아이를 대단히 사랑합니다. 보통의 아버지들은 실체를 보지 않는 한 태중에 있는 아이에게 그다지 애정이 강하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이미 뱃속 아기가 귀여워 어쩔줄 몰라하며, 아기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저보다도 열성입니다.
9. 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태생적으로 다소 내성적이고 표현을 하거나 하는 성격이 못되지만, 저에게 만큼은 낯뜨거운 칭찬도 자주 전해줍니다.
10. 영혼이 순수하여 좋습니다. 필설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현실성과 더불어 순수한 마음을 고루 지니고 있는 우리 남편이 매우 사랑스럽습니다.
이상으로 숙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모레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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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을 가능하게 한 순산체조~ ^^ 
